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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결선서 룰라 재집권 성공...트럼프 2기 이후 중남미 첫 좌파 당선

25일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브라질 사상 첫 4선 대통령으로 당선된 룰라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25일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브라질 사상 첫 4선 대통령으로 당선된 룰라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25일 실시된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이 경쟁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됐습니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는 개표가 99.32% 진행된 상황에서 노동당 후보인 룰라 대통령이 51.75%의 득표율로, 48.25%에 그친 자유당 보우소나라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룰라 대통령은 지난 2003년 첫 집권 이후 브라질 현대 정치 사상 최초의 4선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1989년 첫 대선에 출마한 이후 총 7차례 대권에 도전해 세 차례 낙선하고 네 차례 당선했습니다.

반면 부친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이어 브라질 사상 첫 '부자 대통령'을 노렸던 보우소나루 후보는 개표 초반 선전했지만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낙선했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앞서 지난 4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룰라 대통령보다 220만 표 이상 앞섰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의 당선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후 중남미 대륙을 강타하고 있는 우파 집권 물결에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2025년 이후 중남미 대선에서는 우파가 패배한 경우가 전혀 없었으며, 좌파 진영이 당선된 건 룰라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한편 보우소나루 후보는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선거 무효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대중교통 배차 문제 등으로 결선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된 것은 전례 없는 조치라며 이에 따른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주요 대도시에서 유권자 이동을 위한 대중교통 배차가 크게 부족해 투표권 행사가 침해 받을 수 있다는 룰라 후보측 요청을 받아들여 당초 오후 5시였던 결선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7시로 2시간 연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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