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감염 의심 사례는 약 750명에 달하고, 사망 의심 사례는 최소 177명에 이릅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2일 이번 사태를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WHO가 공식 확진한 사례는 82건에 불과하지만, WHO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실제 감염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HO는 콩고 국가 차원의 위험 평가 등급을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전 세계적인 확산 위험은 여전히 "낮음"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간다의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중적인 접촉자 추적과 ‘순교자의 날’ 기념식 취소 등 우간다가 취한 조치들이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우간다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해당 지역을 방문한 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현재 해외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인 의사 1명은 양성 판정을 받아 독일에서 치료 중이고, 또 다른 고위험 접촉자 1명은 모니터링을 위해 체코로 이송됐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1일 소셜미디어 엑스(X) 게시물을 통해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에볼라 발병 지역에서 후송된 미국인을 돌보고 있는 프라하의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체코의 도움에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21일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한 새로운 항공편 제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 지침에 따라, 최근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남수단을 방문한 사람이 탑승한 미국행 항공편은 모두 검역을 위해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착륙해야 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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