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16일, 파키스탄 중재로 진행 중인 협상에서 테헤란이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군이 이란 정권에 대한 군사 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해상 수송에 대한 미국의 봉쇄 조치가 4일째에 접어든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군이 “전투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히며,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발전소와 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이란의 기간 시설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봉쇄 조치를 당하고 인프라, 전력, 에너지 시설에 폭탄이 투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대통령의 명령과 버튼 하나만 누르는 것으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테헤란이 악의적인 활동을 중단하도록 만들기 위한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함께 진행하던 38일간의 이란 정권에 대한 공세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능력이 없으며, 미 해군이 해협을 드나드는 해상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을 언급하며 “국제 수역을 합법적으로 통과하는 선박, 상선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통제가 아니라 해적 행위이자 테러”라며, “우리는 해적과 테러리스트를 상대해 온 오랜 실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필요한 만큼” 봉쇄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브리핑에 나선 댄 케인 합참의장은 미 중부사령부의 준비 태세를 강조하며, 미국은 “말 그대로 당장에라도 주요 전투 작전을 재개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현재 진행 중인 봉쇄 조치에 대해 미군이 “이란 국기를 게양한 선박이나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조치에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면서 국제 규정, 제재 또는 보험 요건을 회피하는 ‘다크 플리트(dark fleet)’ 선박들도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봉쇄 조치가 국적에 관계없이 이란 항구 및 해안선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고 밝히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아니라고 명확히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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