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24일 중동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안보와 관련해 미국은 “유럽에 기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펜타곤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팎의 작전은 “미국만의 싸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항구와 석유 터미널 봉쇄 조치를 시작한 지 11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은 이란 정권이 해협을 지나는 해상 교통을 제한하고 일방적인 통행료를 부과하려 한 데 대응해 13일 봉쇄를 시작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유럽과 아시아는 수십 년 동안 미국의 보호로 혜택을 봤지만, 무임승차의 시간은 끝났다”며 “미국과 자유세계는 능력 있고 충성스러운 동맹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이라는 것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양방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번 주 수십 개 나라가 참석한 회의를 공동 주최하고, 미국과 이란의 적대 행위가 끝난 뒤 해협 재개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를 “우스꽝스러운 회의”라고 일축하며, 미국은 유럽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헤스세스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유럽에 기대지 않고 있지만, 유럽은 우리보다 호르무즈 해협이 더 필요하다”며 “유럽에서 말만 하고 화려한 회의를 여는 일을 줄이고, 배에 오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우리보다 유럽의 싸움이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이 해협과 이 수로에 대해 무언가를 하려는 진지한 유럽의 노력”을 환영할 것이라며 이란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철통 봉쇄”가 확대되고 있다며, 두 번째 항공모함을 포함한 추가 미군 전력이 며칠 안에 봉쇄 작전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4일 오전 현재 미군이 선박 34척의 항로를 돌렸으며, 이 선박들은 회항하라는 미국의 명령을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봉쇄선을 넘으려 한 선박은 컨테이너선 ‘투스카’ 1척뿐이었다며, 이 선박이 정지 경고를 무시한 뒤 미군이 무력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최근 며칠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5척을 공격했고, 이 가운데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2척을 나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케인 의장은 공격 대상 선박 중에는 이란 정권이 통과를 승인한 선박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정권은 해협 통행 제한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권은 또 평화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이유로 미국의 봉쇄를 지목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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