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2일 서로 상대국이 자국 수도를 향해 수백 대의 드론을 동원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의 3자 평화협상 재개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전국 각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 드론 가운데 18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러시아의 공격으로 주거용 건물과 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동맹국들의 방공 무기 지원이 둔화된 상황을 분명히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 고의적으로 거부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22일 키이우를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의 표적에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드론 생산 관련 시설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또 자국군이 800대가 넘는 드론을 격추했으며, 대부분은 모스크바 지역에서 격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는 이번 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각각 만나 이른바 '평화 구상'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윗코프 특사는 21일 "이번 논의는 건설적이었으며, 앞으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실무급 3자 회담을 통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마지막 주요 3자 회담은 올해 1월과 2월에 열렸지만,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뚜렷한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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