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의 한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분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를 거부하고 “테러 행위를” 계속할 경우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VOA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항상 분명히 해왔다.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는 입장도 일관되게 밝혀왔지만, 이란이 테러 행위를 계속하고 합의를 거부한다면 모든 선택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번 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취할 것이라고 밝힌 전례 없는 경제 조치에 대한 VOA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란 경제를 마비시키고 이란을 완전히 파산 상태로 몰아넣은 강력한 제재와 가장 성공적인 봉쇄 조치 가운데 하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대통령이 더욱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은 많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이란과의 협상이 “어느 시점에는” 재개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 야심을 포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협상이나 대화가 전혀 없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백악관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란과의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협상이 재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한 자신의 전략적 접근에서 최우선 과제가 무엇인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봐라. 아주 간단하다. 이란은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 왜 그런지 아는가?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 그리고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란의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상당한 규모의 원유가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에도 많은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 우리는 해협을 장악하고 있으며,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물론 이란이 가끔 드론을 발사하는 등 성가신 위협이 있기는 하다. 모든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박들은 계속해서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주 아라비아만에서 역내로 운송되는 원유 물량이 하루 평균 약 1천 50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19일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주 동안 상당한 양의 원유가 계속 반출됐다. 정말 많은 양이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양의 원유가 계속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에서 원유가 계속 공급되고 있는 것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300달러까지 치솟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대체 원유 공급원을 찾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국의 텍사스·알래스카·루이지애나주에서 이뤄지는 에너지 생산 증가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미 에너지부는 17일 미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원유와 기타 액체 연료 생산량은 하루 2천 400만 배럴로, 지난해의 하루 1천360만 배럴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19일 미국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약 85달러, 브렌트유는 약 9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국이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군의 허가 없이는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이란은 해협 관리 문제를 놓고 오만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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