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테러 정권의 사망한 부친을 대신해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인사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정권의 전문가 회의가 8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합동군이 이란 정권의 군사 역량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 초기에 그의 부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지 8일 만입니다.
미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도럴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 머물던 중 9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인사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 최고지도자를 지칭하며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아들 하메네이도 제거하려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정권 반대자들이 새 최고지도자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VOA 페르시아 서비스가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한 사회관계망서비스 영상에 이 같은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한 영상에서는 8일 밤 테헤란의 한 주거 지역 주민들이 “모즈타바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으며, 이 구호는 주변 아파트 건물 사이로 울려 퍼졌습니다.
백악관도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테헤란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백악관은 “이 정권은 곧 미국 군대의 힘과 위력에 누구도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미국 고위 관리들도 미국 주도 공세의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9일 국무부 행사에서 미국이 이란 정권의 미사일과 자폭형 공격 드론을 이용한 역내 테러 공격 능력을 파괴한다는 목표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5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이 날마다 증가하는 재래식 미사일 전력을 이용해 핵 협박 야망을 뒷받침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인터뷰는 8일 방송됐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이란의 핵 야망이 결코 실현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주도의 공세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또는 미군 지상군이 투입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적에게도, 언론에도, 누구에게도 작전의 한계가 무엇인지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공을 위해 필요한 만큼 어디까지든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군은 9일 ‘에픽 퓨리’ 작전 시작 이후 사망한 7번째 장병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미군은 켄터키주 글렌데일 출신의 26살 벤저민 N. 페닝턴 병장이 8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닝턴 병장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 정권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뒤 숨졌습니다.
같은 날 쿠웨이트의 한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미군 장병 6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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