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이란의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미국의 봉쇄 조치 때문에 이란 경제가 “붕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봉쇄 조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란이 석유 자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란)은 석유에서 돈을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 역시 29일, 비슷한 평가를 내리며 이란 정권이 수십억 달러의 석유 수입을 잃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봉쇄가 이란의 경제적 무역 활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이란산 석유에 대한 규제로 인해 이란 정권이 약 60억 달러 이상의 재정적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군은 봉쇄가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미군은 이를 완전히 이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지금까지 봉쇄 조처를 어기려던 상선 42척을 우회 조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를 맺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행정부는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협상을 맺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과의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몇 명을 제외하고는 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매우 합의를 이루고 싶어 한다. 문제는 누가 지도자인지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해상 자유 구축(Maritime Freedom Construct)'이라는 새로운 연합체를 구성하고 각국에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무부 문서를 인용해, 이 연합체가 정보 공유와 이란에 대한 제재 집행 노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영국과 프랑스는 수십 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주재하고, 미-이란 간 적대 행위가 종료된 후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유럽 국가들이 미국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더 필요로 한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이 해협 문제 해결을 위한 "유럽의 진지한 노력"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29일 국영 매체를 통해, 테헤란이 걸프 지역을 안전하게 지키고 "적들의 수로 남용"을 근절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하메네이는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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