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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쟁부 장관 “이란 공격에도 휴전 유지…전투 재개 기준 미달”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사진 왼쪽)과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5일 전쟁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사진 왼쪽)과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5일 전쟁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5일 이란이 미군과 상선, 아랍에미리트(UAE)를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체결한 휴전 협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5일) 펜타곤 브리핑에서 이란의 공격이 전투 재개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정은 지난 4월 8일에 발효됐습니다.

최근 이란의 공격을 고려해 휴전 종료 여부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헤그세스 장관은 “아니다, 휴전은 종료되지 않았다”라고 답하며 “상황이 휴전 위반으로 확대되는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휴전 합의 이후 미군이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사건들이 휴전 위반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 선언 이후 이란은 상선에 9차례 발포하고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했다”라며 “미군도 10차례 이상 공격을 받았지만, 모두 현시점에서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5일) 이란의 재개된 공격과 휴전 위반 기준에 관한 질문에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중요하게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협상을 원한다고 밝히면서도 상반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나와 대화할 때는 매우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방송에 나와서는 대통령과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4일 개시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이 수백 척의 발이 묶인 상선들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안내하기 위한 것으로, ‘에픽 퓨리’ 작전과는 “별개의 독립적인” 작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프리덤은 방어적 성격의 작전으로, 범위가 한정되고 기간도 한시적이며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무고한 상선을 보호한다는 단 하나의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국제 수로에서 각국과 물자의 통행을 막고 있는 이란을 “명백한 침략자”라고 비난하며 “국제적 갈취 행위나 다름없는 이란의 계획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현재 1천550척 이상의 상선에 탑승한 2만2천500명의 선원들이 아라비아만에 갇혀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 선박 2척이 이미 해협을 통과했으며 수백 척이 추가로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앞서 4일 미국이 지원하는 상선을 공격하던 이란 선박 최소 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군을 향해 “미군이나 아무 잘못 없는 상선을 공격하면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미국의 화력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평화적 작전이 되기를 바라지만, 우리 국민과 선박, 항공기, 그리고 임무를 주저 없이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적절한 시점이 되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 책임을 국제사회에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선박 호위 작전에 대해, 이 갈등에는 군사적 해결책이 없다며 “프로젝트 프리덤은 곧 교착 작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또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미-이란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5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초안은 이란이 공격과 기뢰 설치, 통행료 징수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란이 설치한 해저 기뢰의 수와 위치를 공개하고 기뢰 제거 노력에 협력할 것을 요구합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 초안 작성에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 지역 국가들이 동참했다며, 미국은 이 결의안이 조만간 표결에 부쳐지고 안보리 이사국들과 폭넓은 공동 발의국들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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