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영국 서부의 한 공군기지에 배치했던 폭격기를 모두 철수시켰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철수는 미국과 영국 당국이 이란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공격 음모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미 전쟁부 당국자는 5일 VOA에 보낸 성명에서, “작전 보안상 실시간으로 전력과 병력의 이동을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 영국 공군 페어퍼드 기지에 배치됐던 미국 폭격기가 모두 미국 내에 재배치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 폭격기 승무원들이 미국 본토에서 출격하는 경우를 포함해 “언제, 어디서든” 공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폭격기들은 그동안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150킬로미터 떨어진 영국 공군 페어퍼드 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습니다. 폭격기들은 지난 2월 시작된 이란에 대한 공습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영국 기지를 사용하는 만큼 이 기지가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앞서 영국 당국은 공군 기지 인근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신고된 뒤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 6명을 체포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영국 국적자이며, 나머지 1명은 이란계 영국인입니다.
6명 모두 현재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테러 경찰은 기지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수색한 결과 다량의 휘발유가 발견됐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용의자들이 “큰 피해”를 입히려 했으며, 이란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도 이란의 개입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런 의혹을 “근거 없고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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