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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국방대화, 북한 도발 대응책 논의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자료사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자료사진)

미국과 중국의 고위 군 관계자들이 워싱턴에서 회담을 열고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올해 약 8개월 간 군사 접촉이 중단 됐었지만, 내년에 고위급 방문을 계획 하는 등 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달 북한이 한국의 연평도를 포격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고위 군 당국자들이 회담을 열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셸 플러노이 미 국방부 방위정책 담당 차관은 10일 워싱턴을 방문 중인 마샤오텐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과 제 11차 미.중 연례 국방협의회를 가졌습니다.

We also discussed avenue of cooperation across a broad range of regional security issues, including

플러노이 차관은 이날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광범위한 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북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 관련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플러노이 차관은 특히 “북한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국은 전통적으로 매우 중요한 협력국이었으며, 특히 북한이 도발 행동을 했을 때 더욱 그러했다”고 말했습니다. 플러노이 차관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있어 공통의 이익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We discussed the importance of North Korea ending its provocative behavior, we discussed the

플러노이 차관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 중단과 비핵화 재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플러노이 차관은 이날 중국 측과 회담을 통해 “서로가 현 상황에 대해 파악하는 바를 생산적으로 공유했으며, 다른 비군사적 통로를 통해서도 북한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북한에 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멀린 의장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관련해 “중국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북한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에도 효과적인 행동을 취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을 더 나은 미래로 이끌고, 북한을 전면적인 전쟁의 위협에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다음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한반도 문제를 추가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나라는 2007년부터 군사 대화를 실시해왔으나, 중국 측이 미국의 정책에 불만을 품을 때마다 접촉을 중단시켰습니다.

지난 1월에도 미국이 타이완에 60억 달러 규모의 군사 판매를 승인하자 중국이 미국과의 군사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이후, 10월 하와이에서 열린 해군 회담을 시작으로 대화가 재개된 것입니다.

10일 마샤오텐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과 만난 미셸 플러노이 미 국방부 방위정책 담당 차관은, 향후 협력의 근간을 다지는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We heard the Chinese also embrace the idea of the value of having a steady and reliable and…

플러노이 차관은 “중국 측도 미국과 꾸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러노이 차관은 그러나 중국 측이 앞으로도 군사대화를 일방적으로 중단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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