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후티 반군 간 전투로 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강제 이주했다고 유엔이 7일 밝혔습니다.
예멘 정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단체가 7일, 민간 항공기가 이용하는 예멘의 주요 공항 가운데 한 곳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부 해안 지역과 타이즈, 마리브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발생한 공격입니다.
이 같은 최근 공격은 유엔 국제이주기구(IOM)가 지난 9월 1일 이후 약 20만1천217명이 집을 떠났으며, 현재 피란민 발생 지역이 10개 주로 확대됐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IOM은 이번 위기의 전개 속도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달아나고 있지만, 안전하게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사람들은 오늘 당장 주거 공간과 식량, 안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팀들이 현장에 있지만, 자금이 없다”고 밝히고 “기부국들이 당장 행동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유엔이 지난주, 예멘에서 피란민 사이에 기아가 급증하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예멘 정부는 7일,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후티 반군이 탄도미사일과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으로 예멘의 주요 공항 가운데 한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서부 해안과 중부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한 공격입니다.
예멘 공보부는 성명에서, 미사일 2기가 카이로에서 출발한 민간 항공편이 도착하기 불과 몇 분 전 공항 활주로 인근에 떨어지면서 이번 공격이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항공편에 민간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다며, 이번 공격이 “인명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보부는 또 “이번 공격은 승객과 공항 직원, 항공기 승무원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했으며,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뻔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측 야히아 사리 군사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아덴 국제공항 인근 바드르 기지에 도착한 사우디 군수품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장교 여러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아덴의 민간 공항을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사다 주와 국경 마을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사나 상공에서 후티 미사일이 발사된 지점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를 파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군은 또한 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쪽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기를 요격해 파괴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후티 반군에 해상 항행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