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즈(Naftogaz)는 지난주 러시아가 자사 시설을 13차례 공격해 장비에 심각한 피해를 줬고 일부 현장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나프토가즈는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이 여러 지역의 시설을 공격했으며, 그중 한 곳은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직원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나프토가즈는 올해 초부터 러시아가 자사 시설을 293차례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전쟁 기간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추운 겨울철 민간인들의 난방, 조명, 물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겨울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인 DTEK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자사 석탄 광산 중 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52세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장거리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우얀스크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슬로우얀스크 시장 노점 54곳이 불에 탔다고 우크라이나 국가재난관리청이 밝혔습니다. 수미 주에서도 2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올레그 흐리호로우 수미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또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토고 국적의 민간 선박이 파손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올레그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루마니아 국경 인근 이즈마일의 항만 시설도 공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루 앞선 16일에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크리비리흐에서 2명이 숨졌고, 키이우에서 가장 큰 서적 시장 중 한 곳이 불에 탔으며, 6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탄도 미사일로 도달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두 지역 주지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벨고로드 지역에서 최소 8명이 사망했으며, 아스트라한 주에서는 드론이 주택을 공격해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16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해 800기 이상의 드론을 발사했는데, 이 공격은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최대 규모의 공격 중 하나입니다.
또 러시아의 모스크바 주에서는 83세 남성을 포함해 6명이, 로스토프 주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해당 지역 주지사들이 밝혔습니다.
한편, 모스크바 법원은 자유주의 정당 ‘야블로코’의 레프 슐로스베르크 부대표에게 전쟁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징역 11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야블로코는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등록 정당으로, 러시아 대법원은 다음 달 열리는 총선에서 이 정당의 참여를 금지했습니다.
슐로스베르크 부대표는 재판에서 “단 한 사람이 투옥될 뿐이지만, 수백만 명의 마음속에 공포가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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