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을 거듭 문제 삼았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 군인을 훈련시키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 군인을 훈련시키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대 5만 명의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 추가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12일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이전은 적대 행위를 장기화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북한 군인을 훈련시키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270호를 직접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건 모두 북한의 핵실험 이후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로, 북한과의 무기 거래와 군사 훈련, 군사 협력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중단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과 협상을 통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저녁 화상 연설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러시아는 북한의 증원 없이는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8일에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3만 명에서 5만 명의 북한인들을 러시아 영토에 배치하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적었습니다. 7월 26일에 언급한 3만 명보다 늘어난 수치로, 정보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뒤 그해 말부터 쿠르스크 지역에 병력을 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한국 정부는 그 규모를 1만1천 명에서 1만4천 명 수준으로 추정해 왔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사상자가 약 6천 명에 이르지만, 북한이 현대 전투 전술을 습득하고 러시아의 기술 지원으로 무기 체계를 개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군사협력이 "우리(한국)의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이자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즉시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도 논평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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