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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 정보총국 “북한군 추가 파병 대비 징후 포착”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장병들이 러시아 군으로부터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장병들이 러시아 군으로부터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이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준비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VOA에 밝혔습니다. 또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병과 무인기 운용 등의 실전 경험을 쌓고 있으며, 이를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실시한 무인기와 미사일, 방사포 복합훈련을 거론하며 방공망을 압도하기 위한 통합 타격 능력에 주목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이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대변인은 7일 VOA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현재 북한이 러시아에 자국 군 병력을 추가로 파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징후들이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파병 규모나 시기, 준비 징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유소프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경험을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소프 대변인은 “북한군이 포병과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운용에 참여하고 있으며, 항공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화력 조정과 정찰·공격 무인기(UAV) 운용에 관한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식과 기술이 북한의 고강도 전쟁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포병과 미사일 체계, 무인기 간의 상호 연계 운용 능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북한이 지난달 12일 실시한 복합타격 훈련도 거론했습니다.

유소프 대변인은 당시 “공격용 무인기와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대구경 다연장로켓시스템(MLRS)를 동시에 운용하는 복합적인 방식이 시연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5개 포병·미사일 부대가 참여해 서로 다른 무기체계를 동시에 운용한 것은 통합 화력 지휘·통제와 타격수단 간 조율을 연습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접근법은 적의 방공·미사일방어체계를 포화시키고 과부하를 유발하는 복합적인 다축 공격을 구축하고, 복합타격의 효과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보총국은 북한의 지난달 12일 훈련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한 전술을 직접 적용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답변은 VOA가 지난달 16일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전쟁 경험이 북한의 군사 역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질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전쟁부는 8일 VOA의 관련 질의에 밝힐 입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VOA는 미 국무부에도 질의를 넣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30일 미 국방부 산하 대니얼 K. 이노우에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가 공개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이 살상 무기를 제공한 것은 북한을 그 전쟁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라며 “병력을 제공한 것 역시 북한을 그 전쟁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러시아 전쟁 관여로 안보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이 이러한 변화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위협을 과거와 같은 남침 시나리오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제는 북한이 북쪽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올 것이라는 식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받은 물자와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침하지 않고도 위협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이 러시아, 중국과 일종의 “느슨한 연합 관계(loose confederation)”를 형성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 협력국들이 공동 대응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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