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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명, 세계 경제 안정화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홀 교수와 마이클 우드퍼드 교수가 선정됐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홀 교수와 마이클 우드퍼드 교수가 선정됐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홀 교수와 마이클 우드퍼드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 에너지 위기나 인플레이션 등 경제에 큰 충격이 발생했을 때 세계 각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해 두 사람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벨위원회의 욘 하슬레르 위원장은 “로버트 홀과 마이클 우드퍼드는 각각의 연구를 통해 (경제) 안정화 정책의 새로운 토대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출신인 홀과 우드퍼드는 각각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와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 소속된 경제학자입니다.

이들의 연구는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제시한 수십 년 된 경제 이론의 통념을 뒤집었습니다. 케인스의 이론은 경제가 충격을 받았을 때 세금을 낮추고 정부 지출을 늘려 소비자와 기업의 소비와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노벨위원회의 티모 보파르트 위원은 이날 “이것이 케인스식 처방이었고,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때까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드퍼드 교수는 이날(12일) 수상 발표 직후 전화 연결에서 정부가 경제 안정화를 “경제를 통제하기 위해 단순히 여러 조절 장치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수행하는 작업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신 두 수상자는 정부가 개인과 기업이 소비하거나 투자할지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경제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듯 거시적인 관점에서만 연구하는 대신, 이러한 접근법에 기반한 모형을 활용함으로써 홀과 우드퍼드의 연구는 경제 안정화 정책 이론에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홀 교수는 소비자의 의사결정 과정을 연구하면서 현재의 소비 지출이 미래 소득에 대한 전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반면 우드퍼드 교수는 기업의 관점에서 경제 활동을 분석하며 금리의 상승과 하락, 장기적인 기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경제 안정화 이론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시행할 것인지, 또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두 수상자의 연구가 2000년대 후반 세계 금융위기는 물론, 최근 몇 년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데도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날(12일) 경제학상 발표를 끝으로 올해 노벨상 6개 부문의 수상자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발명가이자 기업가 알프레드 노벨을 기리기 위해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제정한 상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노벨 경제학상은 지난주 수상자가 발표된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등 기존의 5개 노벨상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다른 5개 부문과 함께 알프레드 노벨이 사망한 1896년 12월 10일을 기념해 매년 12월 10일 시상식에서 수여됩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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