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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관리 "북한 4차 핵실험에도 핵 능력 향상 안돼"


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 (자료사진)
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 (자료사진)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했지만 핵 능력은 기술적으로 향상되지 않았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도 미국의 미사일 방어 구축 계획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 (MDA)은 19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기술적 능력이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링 국장] “I would assess their technical capability has not increased. Everything that they are doing…”

미 해군 중장인 시링 국장은 이날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시링 국장은 그러면서 기존의 미국 미사일 방어 구축 이정표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전후에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시링 국장] “There was no change before, there’s no change now. We certainly watch all that testing…”

미군은 (북한의) 모든 (핵 관련) 시험을 명확히 주시하고 있으며 위험 경고 신호가 있다면 미사일 방어 계획을 변화시킬 것이란 겁니다.

미 고위 관리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초기 분석 결과 “수소폭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미국의 분석과는 다르다”고 말했었습니다.

실링 미사일방어국장은 그러나 북한이 하는 모든 행위들은 계속 우려스럽고 도발적이라며 미군은 그런 위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은 계속 북한의 행위들을 철저히 조사하며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링 국장은 이날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미국의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책 결정자들의 소관이라며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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