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국 인력으로 충원하기 어려운 고숙련 일자리에 근로자를 채용하는 데 사용되는 H-1B 비자 프로그램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Adobe)를 비롯한 8개 기술 기업을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 조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이 기업은 연방 데이터 기준 지난해 H-1B 비자 소지자를 다섯 번째로 많이 고용한 기업이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9일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전하는 우리의 메시지는 ‘당신들은 훌륭한 미국 기업이지만, 훌륭한 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인 근로자를 해고한 뒤 이들을 외국인 계약 노동자로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제출한 약 6천 건의 H-1B 비자 신청 중 80%가 신규 채용 목적이 아니었으며,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의 체류 기간 연장이나 신분 변경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비자 정지 조치 명단에 오른 다른 기업에는 코그니전트(Cognizant), 인포시스(Infosys), 타타(Tata), 위프로(Wipro), HCL 테크놀로지스(HCL Technologies), 캡제미니(Capgemini) 등이 포함됐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조치가 “필요한 기간만큼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를 무기한 중단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지만, 우리는 실제로 이 기업들이 태도를 바꾸고 개선하여 더 나아지기를 원하며 그것이 이번 조치의 목표”라며, “단순히 처벌을 위한 처벌이 아니라 기업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또한 J-1 교환 방문 연구원 비자 프로그램과 관련해 9개 대학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대학에는 하버드대학교, 예일대학교, 브라운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피츠버그대학교,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UC Davis),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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