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최소 69명의 사망자를 낸 고속열차 추돌 사고와 관련해 29일부터 사흘간의 애도 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추가 희생자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크레인과 탐지견을 동원해 28일 스페인 중부 톨레도주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에 연루된 열차 두 대의 잔해 속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에밀리아노 가르시아-파헤 지역 지도자는 29일, 이번 사고로 다친 100여 명 가운데 50명이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정부가 사고 현장에서의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 사고 원인 규명, 그리고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향후 보상 등 세 가지 측면에 중점을 둔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또한 정부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고는 28일 이른 아침 국영 철도회사 렌페 소속 열차가 민간 철도회사 이리오가 운행하는 열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습니다.
오스카 푸엔테 스페인 교통부 장관은 해당 지역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해 여러 열차가 정차했지만, 앞쪽에 열차가 멈춰 있었음에도 렌페 열차에는 정상 속도로 운행해도 된다는 허가가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1월에도 남부에서 열차 한 대가 선로를 이탈해 마주 오던 열차와 충돌하면서 46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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