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반면, 유가는 야간 거래에서 급등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발표가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중장비 기업 캐터필러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호실적에 반응하며,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무시하는 듯 보였습니다.
세계 경제의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캐터필러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30일 주가가 약 10% 급등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미국 상무부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2% 증가했다고 발표한 이후, 일부 낙관론을 제공했습니다. 2%는 소비 지출 둔화로 인해 예상치였던 2.2%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알파벳 주가는 1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10% 상승했고, 이는 전체 시장 상승에도 기여했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상승한 7천209.0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7천200선을 넘어섰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89% 상승한 2만4천892.31로 장중 및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두 지수 모두 2020년 초 이후 최고의 월간 성과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790.33포인트(1.62%) 상승한 4만9천652.14로 마감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4월 한 달 동안 7.1% 상승해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이 3.41% 하락해 배럴당 114달러 1센트에 마감했고, 미국 기준 유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69% 하락해 배럴당 105달러 7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지속되면서 야간 거래에서 상승해 배럴당 126달러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인 해상 운송 차단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좁은 수로가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자원 운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원유의 20% 이상과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이 해협을 지나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아시아로 향합니다. 또한, 알루미늄과 비료 같은 기타 주요 원자재도 이 좁은 해협을 통해 운송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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