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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총선서 학생 지지 야권 승리…부치치 장기 집권 제동

2026년 10월 2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회의사당 앞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전진당(SNS) 총리 후보가 의회 선거 패배를 인정한 후,  '학생 명단' 지지자들이 축하하고 있다.
2026년 10월 2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회의사당 앞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전진당(SNS) 총리 후보가 의회 선거 패배를 인정한 후, '학생 명단' 지지자들이 축하하고 있다.

세르비아에서 25일 실시된 총선에서 학생 주도의 야권 운동이 지지하는 후보들이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알렉산다르 부치치의 장기 집권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총선의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학생 측 후보 명단은 약 53%를 득표해 부치치가 이끄는 정당의 39%를 앞섰습니다.

이번 결과에 따라 학생 측 후보들은 전체 250석인 의회에서 약 139석을 차지하고, 부치치의 정당은 약 9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머지 의석은 소수 정당들이 차지할 전망입니다.

야권 운동은 지난 2024년 노비사드의 한 기차역에서 콘크리트 차양 구조물이 무너져 16명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확산했습니다.

이 사고는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부치치는 지난 2014년 이후 세르비아에서 총리 또는 대통령으로 집권해 왔으며, 다시 총리직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달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부치치는 25일 밤 지지자들 앞에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승리한 후보들에게 축하를 전하면서도, 야권이 국가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치치는 “그들은 이 나라에서 2년의 시간을 망쳤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학생 측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라도미르 사시치는 25일의 승리를 “두려움에 맞선 용기의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사시치는 “목소리를 내고, 서로 곁을 지키며, 이 나라의 미래가 소수의 특권층이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속한다는 것을 보여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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