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에서 25일 실시된 총선에서 학생 주도의 야권 운동이 지지하는 후보들이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알렉산다르 부치치의 장기 집권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총선의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학생 측 후보 명단은 약 53%를 득표해 부치치가 이끄는 정당의 39%를 앞섰습니다.
이번 결과에 따라 학생 측 후보들은 전체 250석인 의회에서 약 139석을 차지하고, 부치치의 정당은 약 9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머지 의석은 소수 정당들이 차지할 전망입니다.
야권 운동은 지난 2024년 노비사드의 한 기차역에서 콘크리트 차양 구조물이 무너져 16명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확산했습니다.
이 사고는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부치치는 지난 2014년 이후 세르비아에서 총리 또는 대통령으로 집권해 왔으며, 다시 총리직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달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부치치는 25일 밤 지지자들 앞에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승리한 후보들에게 축하를 전하면서도, 야권이 국가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치치는 “그들은 이 나라에서 2년의 시간을 망쳤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학생 측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라도미르 사시치는 25일의 승리를 “두려움에 맞선 용기의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사시치는 “목소리를 내고, 서로 곁을 지키며, 이 나라의 미래가 소수의 특권층이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속한다는 것을 보여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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