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 내 드론 생산 시설을 크게 확장한 가운데, 이 시설 운영에 북한 노동자가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은 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신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일부 분석에서 약 1만 명 규모의 북한 노동자나 기술 인력이 공장 운영을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인력이 생산 과정에 관여할 경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축적한 드론 생산과 운용 경험을 관찰하거나 학습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드론 생산 시설은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옐라부가(Yelabuga) 특별경제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2021년 말 두 개 건물 수준에서 현재 17개 단지와 116개 건물을 갖춘 약 282만㎡ 규모의 산업 시설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시설은 이란 설계 기반의 공격용 드론인 샤헤드(Shahed) 계열 무인기, 러시아식 명칭인 게란(Geran) 드론 생산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서는 이 시설이 수천 대 수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이 이 프로젝트에 이중용도 부품과 산업 공급망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며, 이란은 드론 설계와 기술 측면에서 협력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협력이 드론 기술 확산과 지역 안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옐라부가 시설의 지속적인 확장이 러시아의 장기적인 드론 생산 능력 확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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