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7일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의 페스트(흑사병)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한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당국과 접촉 중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해당 여성이 중증 폐렴으로 입원한 뒤 지난 2일 사망했으며, 러시아 보건당국은 WHO에 페스트 감염 사례는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러시아 당국은 역학조사가 실시됐고 예방과 통제 조치가 시행됐으며, 접촉자들을 확인해 의료 관찰과 검사를 진행했다고 WHO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여성과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고위험 병원체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러시아가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상충되는 보도를 명확히 하고 잠재적인 공중보건 위험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국제보건규정에 따른 시의적절하고 완전하며 투명한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기존 관행에 따라” WHO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당국도 이번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만간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국제사회와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보가 더 공개돼야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분명한 것은 미국이 이 상황을 매우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무엇을 알게 되느냐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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