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무인기를 활용한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 미 제7공군이 한반도 내 드론 방어체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아이언 센트리’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한반도 작전전구에서 운용할 드론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군 7공군이 한반도 작전전구에서 합동 거점방어를 현대화하기 위해 실전에서 검증된 드론 대응 역량을 찾고 있습니다.
미 7공군은 지난 5일 미국 연방정부 조달 사이트에 공개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통해 ‘아이언 센트리(Project Iron Sentry)’ 사업에 적용할 드론 방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 물색에 나섰습니다.
공고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은 ‘프로젝트 아이언 센트리, 한반도 작전전구(KTO) 합동 거점방어 현대화’입니다.
7공군은 이번 정보요청서의 목적이 실제 계약 체결을 위한 입찰이 아니라 시장조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전에서 검증된 전구 차원의 소형 무인항공시스템 대응(C-sUAS)과 무인항공시스템 대응(C-UAS) 역량”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형 무인항공시스템 대응(C-sUAS)은는 소형 드론 대응체계이며, 무인항공시스템 대응(C-UAS)는 레이더·전자광학 장비 등으로 드론을 찾아내고 추적한 뒤, 전파방해·전자전 또는 요격수단 등으로 무력화하는 일련의 능력을 말합니다.
7공군은 특히 미국 국방부의 ‘혁신기술 조달 및 배치 가속화(APFIT)’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는 역량을 요구했습니다.
APFIT는 전투사령부 등 국방부 조직이 필요로 하는 혁신 기술의 조달과 실제 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7공군은 자격요건을 갖춘 업체들에 확인서와 쿼드 차트, 제안 브리핑 자료 등을 제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이번 공고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지나 시설에 드론 대응 체계를 배치할 것인지, 어떤 종류의 드론 위협을 상정하고 있는지, 또는 북한의 드론 역량 변화가 이번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 7공군은 오산 공군기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 태평양공군은 7공군의 임무를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억제하고, 보호하며, 방어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보요청서는 북한의 드론 전력에 대한 미한 양국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대구경 방사포, 공격용 드론 등 네 종류의 무기체계를 동원한 합동 화력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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