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의 공격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 문제와 관련해 유럽 동맹국들의 협력을 촉구하며, 해협의 치안 유지와 항행 자유 회복을 위해 유럽 국가들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도록 요구했던 것과 같이, 이번에도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에게 세계 원유 수출의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라”고 촉구했으며, 특히 영국이 “더 빨리,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6일 기자들에게 영국이 유럽 파트너들을 포함한 모든 동맹국들과 협력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역내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고 경제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동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치안 유지(policing)”하는 방안을 놓고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해협을 통해 많은 원유를 공급받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미국의 파트너 국가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동맹국들, 특히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매우 호의적으로 행동해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NATO 회원국들이 우리를 도울지 지켜볼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항상 거기 있을 것이라고 말해 왔지만, 그들이 우리를 위해 그렇게 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16일 영상 메시지를 통 미군이 이란 해군 함정 100척 이상을 성공적으로 파괴했으며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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