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반대하는 필리핀 국민 수백명이 11일 수도 마닐라 소재 중국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필리핀 국기를 들고 중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팻말과 함께 남중국해 분쟁지에서 중국 선박들을 모두 철수시키라고 항의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필리핀 정부에 대해 필리핀 국민들의 평화적 시위를 보장하고 중국 국적 교민들을 보호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당초 이번 시위는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가했고 폭력 사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시위에 맞서 중국에서도 베이징 소재 필리핀 대사관으로 몰려간 일부 중국인들이 항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처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양국의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중국 관영 언론에서는 한때 전쟁 발발 가능성까지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필리핀서 반 중국 시위...중국 반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