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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쟁부, 유럽 주둔 미군 규모 축소 발표

지난 2026년 5월 11일 폴란드 베모보 피스키에서 열린 '소드(Sword) 26' 훈련 중 미 육군 장병들이 대형을 유지하며 의무후송(MEDEVAC) 차량으로 접근하고 있다. (자료 사진)
지난 2026년 5월 11일 폴란드 베모보 피스키에서 열린 '소드(Sword) 26' 훈련 중 미 육군 장병들이 대형을 유지하며 의무후송(MEDEVAC) 차량으로 접근하고 있다. (자료 사진)

미국 전쟁부는 19일 유럽에 배치된 여단전투단(BCT) 수를 기존 4개에서 3개로 감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내 미군 전력 태세를 재조정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안보 분담 확대를 요구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여단전투단(BCT)은 단일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한 미 육군의 핵심 기동 전투부대로, 현대 전장 환경에 맞춰 설계된 통합 전투 단위입니다. 일반적으로 1개 여단전투단은 약 2천500명에서 5천 명 규모의 병력으로 구성됩니다.

미 전쟁부는 성명을 통해 유럽 내 여단전투단 규모가 2021년 수준으로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감축 병력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션 파넬 전쟁부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유럽 내 미군 전력 태세에 대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검토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넬 대변인은 또 이번 전투단 감축 조치에 따라 폴란드 배치 계획이 “일시적으로 연기된다”고 밝혔습니다. 전쟁부는 폴란드를 “미국의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JD 밴스 부통령도 이날(19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폴란드에 배치될 예정이던 약 4천 명 규모의 병력 전개가 연기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폴란드 주둔 병력을 4천 명 감축한 것은 아니다”라며 “폴란드로 전개될 예정이던 병력의 배치를 연기한 것으로, 이는 감축이 아니라 통상적인 순환 배치 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쟁부는 또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이날(19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NATO 유럽 동맹국들에 방위비 분담 확대와 좀 더 주도적인 안보 역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유럽이 자국 영토 방어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지길 원한다”며 “유럽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내 모든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유럽은 이제 좀 더 자립적인 안보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은 20일,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라고 회원국들에 촉구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해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한 바 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주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리는 NATO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동맹국들은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전쟁부는 최근 독일 주둔 미군 약 3만5천 명 가운데 5천 명을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철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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