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증시는 전날(6일) 기록한 고점에서 소폭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런 흐름은 거래인들과 투자자들이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지 가늠하기 위해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나타났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장 초반 하락 폭을 만회했으나, 1.2% 하락한 배럴당 100달러 6센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4달러 81센트로 0.28%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기술주들의 호조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6일) 기록한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주가는 모두 1% 이상 상승했으며, 소프트뱅크 주가는 도쿄 시장에서 밤사이 18%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야 기업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S&P 500 지수는 아마존과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들의 하락 속에 0.38%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0.13%,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3%, 또는 313.6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7일) 장 초반에는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소프트뱅크 주가 급등에 힘입어 5.6% 급등했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인 뒤 상승했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인 트레이드웹(Tradeweb)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전날(6일)의 4.354%에서 오른 4.393%로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소폭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 가운데 400개 이상이 1분기 보고서를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약 8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좋은 수준의 실적으로 평가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합의된 내용을 받아들인다면” 이란과의 전쟁은 끝날 수 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도 모든 선박에 개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가 이뤄질 경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사상 가장 큰 에너지 공급 차질”이라고 평가한 이번 분쟁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달러 54센트로 상승했는데, 이는 전쟁 전 갤런당 3달러 미만이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는 다양한 자원의 글로벌 수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 세계 원유의 20% 이상과 주로 아시아로 향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20%, 그리고 알루미늄과 비료 같은 기타 주요 원자재의 수송에 있어 핵심 요충지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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