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이란 평화회담 재개 확인 속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유가는 혼조세

2026년 4월 2일 중국 광둥성 둥관의 한 플라스틱 부품 공장에서 직원이 USB 케이블 생산 작업을 하고 있다.
2026년 4월 2일 중국 광둥성 둥관의 한 플라스틱 부품 공장에서 직원이 USB 케이블 생산 작업을 하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이 나스닥 종합지수가 24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가운데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회담이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고무된 데 힘입은 것입니다.

S&P 500 지수는 0.8%, 나스닥은 1.6%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 8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생산 업체인 인텔의 주가가 22% 치솟은 것도 S&P 500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텔은 전날(23일) 월가의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평화 회담 소식이 전해진 후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5% 떨어져 배럴당 94달러 40센트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2% 올라 배럴당 105달러 33센트에 거래됐습니다.

이번 평화 회담 재개 확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을 3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다음 날 이뤄졌습니다. 휴전 연장 발표는 양국 대사와 미국 고위 관리들이 23일 백악관에서 회동한 이후 나왔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란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속에서 미국 외 선박의 미국 내 석유와 천연가스, 비료 운송을 보다 쉽게하는 존스법(Jones Act) 면제 조치를 90일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동 갈등에 따라 상승한 에너지와 식량 비용을 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월 중순 처음으로 60일간의 면제 조치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거래인들과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가 교착 상태에 빠지고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우려해 왔습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의 20% 이상, 주로 아시아로 향하는 액화천연가스의 20%가 통과하는 요충지이며, 알루미늄과 비료 및 주요 원자재 수송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 요르겐센 유럽연합(EU) 에너지 집행위원은 22일 에너지 시장 전망이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요르겐센 집행위원은 상황이 단기간에 반전되더라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는 우리가 매우 어려운 몇 달, 어쩌면 몇 년을 맞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중동 상황 전개에 달려 있지만,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여전히 좋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료 생산의 핵심인 요소와 암모니아 가격은 일부 지역에서 50%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세계 식량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페르시아만 지역은 전 세계 비료 거래의 약 30%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로 인해 구매자들은 북미 생산업체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북미 알루미늄 공급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이란이 카타르와 바레인의 주요 제련 공장을 공격한 이후 알루미늄 가격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25% 이상 올랐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은 지난 2월 28일 분쟁이 시작된 이후 알루미늄 가격이 초기에는 15% 급등했으며, 원자재 부족으로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칩 제조에 필수적인 헬륨의 공급망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우주∙방위 산업 부문은 국제 군사비 지출 증가와 무기 비축량의 신속한 보충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 같은 주요 방산 업체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잔액을 보고했으며, RTX와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같은 방산주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VOA 뉴스

This item is part of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