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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대이란 경고, 유가 계속 오르고 증시는 혼조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차량에 연료를 넣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차량에 연료를 넣고 있다.

국제 유가가 29일 다시 오르며 며칠간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280포인트) 하락했으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유가와 주식 시장의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에 경고한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지연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와 함께, 28일에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기로 한 결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점도 주식 시장에 다소 부담을 주긴 했으나, 금리 동결은 주식 거래인들과 분석가들이 대체로 예상했던 것입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6% 급등해 배럴당 118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 상승해 배럴당 106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또한 이날(28일) 미국 휘발유 가격도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자료에 따르면, 갤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4달러 17센트로, 지난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갤런당 1달러 19센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약 두 달 만에 28% 급등한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9일) 이란을 향해 미국과 핵 프로그램에 관한 합의를 맺을 것을 촉구하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비핵화 합의에 서명하는 법도 모른다. 빨리 영리해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래인들과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재개방될까 하는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자원 운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원유의 20% 이상과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이 해협을 지나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아시아로 향합니다. 또한, 알루미늄과 비료 같은 기타 주요 원자재도 이 좁은 해협을 통해 운송됩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29일 장 마감 후 메타,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UAE)는 28일 “국가적 이익”과 지역적 불안정을 이유로 5월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실질적인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큰 타격이 되는 일로, 이란 분쟁이 국제 경제에 역사적인 에너지 충격을 안겨준 시점에 일어났습니다.

OPEC 소속 걸프 산유국들은 이미 이란과 오만 사이를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 물량을 수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OPEC이 유가를 인위적으로 올려 “전 세계를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반면, OPEC은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변동성에 대해 단독으로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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