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고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추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세계 무역 항로에도 새로운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원유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202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5달러를 기록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고 발표하고 통과 시도 선박을 겨냥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전략적 해협 접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특히 중동 산유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군사적 충돌 여파로 미국의 주요 3대 지수 선물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나스닥100 선물이 2% 이상 떨어지며 낙폭을 이끌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중동 에너지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미국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에 의존하고 있으며, 선박들이 이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유럽 또한 중동 에너지 공급 차질에 미국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10년 만기 금리는 4.1%에 도달했습니다.
또한 갈등 격화로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 엘만데브 해협 등 전략적 해상 경로를 통한 글로벌 무역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컨테이너 운송 대기업들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중단하고, 대신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루트로 선박을 변경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오만과 이란 사이의 만에 위치하며,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한 병목 지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컨테이너 무역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제벨 알리(Jebel Ali)와 코르 팍칸(Khor Fakkan) 등 이 지역 항구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중계 거점 역할을 하는 환적 허브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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