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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에 대한 기존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9일 사설에서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미 관리들이 내년 1월 전에 미. 북 양자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북한 정부가 다시 북 핵 협상에 술책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9일 사설에서 북한 정부가 최근 6자회담 복귀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이는 계략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겠다는 약속으로 뇌물을 뜯어내는 과거의 반복적인 수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겁니다.

이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8월말 중국에서 가진 북.중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혔고,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뉴욕 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한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언급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김정일은 결코 정직한 협상을 한 전례가 없다며, 심지어는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붙여주며 후계 체제를 구축하는 현재도 비핵화에 대해 오히려 덜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일은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협상에 진지한 자세를 보이며 서방에 원조와 제재 해제를 재촉하는 속임수를 다시 쓰려 한다는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지체 없이 적극적으로 협상을 추구해야 한다는 카터 전 대통령의 조언을 듣고 북한의 요구에 응하면 이는 단지 김정일의 힘겨운 후계세습을 돕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가 그런 실책을 범하기 보다 인내를 갖고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 강화하며 중국에 북한의 핵 활동이 지역 안보를 위태롭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주지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또 미 정부가 북한의 원심분리기나 핵 관련 장비들이 다른 나라로 수출되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9일 미.북 양자협상이 내년 1월 안에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미 관리들이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을 통해 북한이 양자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관리들은 그러나 협상 전에 천안함 사건으로 악화된 남북 관계가 진전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미 관리들은 또 최근 첩보 위성과 민간 위성을 통해 북한 정부가 영변 핵 시설에서 건설활동을 재개한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관리는 특히 영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활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기는 현재로서는 매우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 고위관리는 북한과 협상이 재개되면 이 문제들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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