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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 북한 유조선 3척 중국 해역 진입…이례적 위치 노출

북한 제재 유조선 3척이 현지 시각 7일 새벽 중국 해역에 머물고 있는 장면. (화면출처: MarineTraffic)
북한 제재 유조선 3척이 현지 시각 7일 새벽 중국 해역에 머물고 있는 장면. (화면출처: MarineTraffic)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 유조선 3척이 포착된 곳은 중국 푸젠성 핑탄(Pingtan) 남쪽 해역입니다.

VOA가 6일 선박추적서비스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자료를 확인한 결과 북한 유조선 유선호와 성원2호, 금진강3호는 모두 핑탄 남쪽 난하이다오(Nanhai Dao) 인근 해역에서 위치 신호를 송신했습니다.

세 선박은 모두 중국 연안의 섬 인근 해역에서 항적이 확인돼 사실상 중국 해역에 진입해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들 선박이 모두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2018년 유엔 안보리는 유선호와 성원2호가 불법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정제유를 반입한 사실을 확인한 뒤 자산동결과 입항금지 조치를 부과했습니다.

금진강3호 역시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 선박으로, 선적 취소와 입항금지 조치를 받은 선박입니다.

이처럼 유엔 제재를 받는 북한 유조선 3척이 북한에서 약 1천km 떨어진 중국 연안까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북한 선박, 특히 제재 대상 선박들은 일반적으로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재 대상 유조선 3척이 중국 연안에서 스스로 위치 신호를 송신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들이 어떤 목적으로 해당 해역에 진입했는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 해역은 과거 북한 선박들이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정제유를 확보한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된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에 포착된 세 선박이 실제 환적에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제재 대상 북한 선박의 움직임은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VOA는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 북한 선박 최소 6척의 운항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포착된 선박 대부분도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켠 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인근 해역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들 선박이 어떤 화물을 운송했는지, 또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하는 활동에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VOA는 이번 제재 대상 북한 유조선들의 중국 연안 출현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입장을 문의했으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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