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미국의 한 국가안보 시설 인근에서 ‘무광 검은색 삼각형’ 비행체가 목격됐습니다. 이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근 공개된 ‘미확인 이상 현상(UAP)’ 관련 문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로 꼽혔습니다.
해당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 요원 3명은 ‘삼각형 형태의 물체가 수직으로 상승한 뒤, 공중에 정지해 있다가, 방향을 틀어 협곡으로 하강’하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이러한 현상 목격은 올해 6월 이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다만 보안상의 이유로 요원들의 이름과 목격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요원들은 이 물체의 날개폭이 “약 13~15피트(약3.96~4.57미터)”, 길이는 “약 6~9피트(1.8~2.7미터)”였지만, 두께는 불과 “1~2피트 정도(약 0.3~0.6미터)”였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이 물체는 공중에 정지해 있다가 전투기만큼 “빠른 속도로 수평 비행”을 했지만,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고 문서는 전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목격 시점이 최근이라는 점과 미국은 물론 적대국들도 이와 같은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 전쟁부 산하 ‘전영역 이상현상 해결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은 “이 사건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미국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사례’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미국 정부 기관들에 ‘외계 생명체와 외계 문명, 미확인이상현상(UAP), 그리고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정부 문서를 파악하고 공개하는 절차에 착수하도록 지시’한 데 따라, 23일 공개된 문서 10건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관련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공개 자료에는 2021년 9월 오만만에서 미 해군이 군사훈련을 진행하던 중 25개 이상의 미확인 이상 현상 목격 사례가 포함됐으며, 당시 물체들을 촬영한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례도 공개됐습니다. 당시 목격자인 한 전직 조종사는 매우 거대한 물체가 위를 지나가면서 밤하늘 일부가 검게 가려졌다고 묘사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들은 해당 사례들이 국가 안보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시사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외계 생명체나 외계 기술을 암시하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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