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중간선거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서 여러명의 한국계 후보들이 도전했습니다. 재선 승리는 물론 처음 의회에 입성하는 한국계 당선인이 나왔고, 한국계 후보끼리 맞붙은 선거구도 있었습니다.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곳도 있는데요. 이조은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11월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매사추세츠에서는 한국계 신인이 처음 연방 하원에 입성했고, 현역 한국계 하원의원 두 명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공화당 영 김 의원은 아직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새 얼굴…한국계 댄 고 후보 당선
매사추세츠 6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의 댄 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AP 통신과 CNN 집계를 보면 고 당선인은 63.4%를 얻어, 36.6%에 그친 공화당 마이카 퀴니 존스 후보에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습니다. 41살인 고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에서 일했고, 보스턴 시장 보좌관을 지냈습니다. 아버지는 한국계, 어머니는 레바논계로, 가계는 한국 제주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댄 고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다른 선거구 경선에서 떨어진 뒤 이번에 다시 도전해 당선됐습니다.
한국계끼리 맞대결…그리고 재선 성공
워싱턴주 10선거구에서는 한국계 후보끼리 맞붙었습니다. AP 통신과 CNN 집계를 보면 민주당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63.5%를 얻어, 35.9%를 얻은 공화당 크리스 정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스트릭랜드 의원의 한국 이름은 김순자입니다.
캘리포니아 47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데이브 민 의원이 57.4%를 얻어, 42.6%를 얻은 공화당 제니 레 루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오클라호마 주지사 선거에 나선 한국계 민주당 신디 먼슨 후보는 공화당 마이크 마제이 후보에게 졌습니다. 당선됐다면 첫 한국계 미국 주지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공화당 영 김 의원…개표 더 지켜봐야
선거구 조정으로 같은 공화당 현역인 켄 칼버트 의원과 맞붙은 캘리포니아 40선거구의 영 김 의원은 뒤지고 있습니다. AP 통신과 CNN 집계를 보면 칼버트 의원이 54.2%, 김 의원이 45.8%입니다. 현재 우편투표 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하원에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과 한국인 전문직 비자를 늘리는 '한국 동반자법' 등을 주도하며, 한반도 관련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습니다.
120대 새 의회…한국계 의원은?
내년 1월 3일부터 시작하는 미국 연방의회 120대 의회에는 이번에 재선출된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과 데이브 민 의원, 또 새로 입성하게된 댄 고 당선인이 하원에서 의정 활동을 시작합니다. 상원에서는 2030년까지 임기인 민주당의 앤디 김 의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의회의 한국계 연방 의원은 영 김 의원의 결과에 따라 4명 또는 5명이 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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