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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시아 외교관, 궤도 수레 타고 귀국  


북한에 주재하던 러시아 외교관이 가족과 함께 철로 위 수레를 타고 러시아로 귀국하는 사진을 러시아 외무부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러시아 외교부 페이스북 / Facebook.
북한에 주재하던 러시아 외교관이 가족과 함께 철로 위 수레를 타고 러시아로 귀국하는 사진을 러시아 외무부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러시아 외교부 페이스북 / Facebook.

북한에 주재하던 러시아 외교관이 가족과 함께 궤도 수레를 직접 몰고 두만강 쪽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귀국하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 주재 외교관과 가족 등 8명이 철로 위에 있는 수레를 타고 귀국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최근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기차와 버스를 타고 국경에 도착했고, 여기서부터 철로 위 수레를 직접 몰고 1km 정도 이동해 귀국했습니다.

북한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다른 나라와 연결되는 교통편을 대부분 중단시켰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북한에서는 기차나 수레가 국경을 넘나드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페이스북에 북한이 일 년 이상 교통편을 중단시킨 탓에 귀국하는 것이 매우 길고 어려운 여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외교관 일행이 두만강 철교를 통해 국경을 넘은 뒤 환호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후 이들 일행은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다른 외교부 동료들을 만나 버스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비행편을 이용해 다음 날인 26일 오전 모스크바로 떠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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