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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 부장관, 전직 제재 담당관들과 회의…"외교·안보 위한 광범위한 전략 활용 효과적"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

미국 재무부가 과거 행정부에서 제재 업무를 담당했던 관리들을 초청해 미국의 경제와 금융 제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전직 관리들은 제재가 미국의 광범위한 전략으로 활용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재무부는 전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재무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인 19일 윌리 아데예모 부장관이 제재 관련 화상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3개 행정부에서 제재 업무를 맡았던 전직 관리 6명이 참석해 제재를 발전시키고 적용했던 자신들의 경험 등을 공유했다고, 재무부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경제와 금융 제재는 그 자체로 끝이 아니며, 외교정책이나 국가안보 위협, 미국의 금융체계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적용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무부는 아데예모 부장관과 참석자들이 효과적으로 잘 조율된 제재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는 미국의 기업과 해외 협력국들, 그리고 합법적인 인도주의 활동에 관여하는 단체를 포함한 제 3자 기관에 대한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참석자들에게 제재가 유의미하고 철저하며 목적에 부합하도록 확실히 하면서,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경제 목표를 효과적으로 전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무부는 회의 참석자들이 공화당과 민주당 행정부에서 활동했던 전직 제재 담당 관리들이라고 밝힐 뿐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VOA는 이날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논의했는지 재무부 대변인실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지난 5일 바이든 행정부의 제재정책 검토가 거의 완료됐으며, 늦여름 무렵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신문은 정책 검토에 관여한 관리들을 인용해 큰 틀에서 광범위한 압박 기조를 중단하고, 부수적인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며, 동맹과 공동으로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회의는 아데예모 부장관이 여러 분야에서 이끌고 있는 관여의 일부분으로, 미국의 경제와 금융 제재의 사용과 절차 개선에 대한 기회와 과제를 파악하기 위한 검토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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