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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론조사 "미국인 10명 중 8명 북한에 '차가운 감정'"


지난 9월 한국 서울역 TV화면에 한반도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한국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살해된 사건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 입장을 보도하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북한에 대해 차가운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과 같은 수준으로, 응답자의 지지 정당별 차이는 없었지만 연령과 학력 수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2018년 이후에도 변함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아태 국가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7일까지 성인 남녀 1천 3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가운데 7.7명이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시했습니다.

미국인들이 조사 대상국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묻는 이번 조사에서 북한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아주 차갑다’, 14%가 ‘어느 정도 차갑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어느 정도 따뜻하다’가 2%, ‘아주 따뜻하다’가 3%로 긍정적인 응답은 5%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화씨100점에서 0도 사이에서 북한에 대한 감정을 온도로 나타낸 조사 결과에서, 북한에 대한 온도는 평균 화씨 21도, 섭씨로는 영하 6.11 도가 나왔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2018년 조사 때와 같은 결과입니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이 북한에 대한 인식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에 부정적 감정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가 80%, 민주당 지지자가 78%로 2% p 차이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북한에 대한 감정에서 연령과 교육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북한에 부정적인 감정을 표시한 응답자 가운데 68%가 50세 이상이었지만, 18세에서 50세 미만 응답자는 59%로 11% p적었습니다.

또한 대학 교육을 받은 응답자 가운데 68%가 북한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북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반면 대학 졸업장이 없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7%가 북한에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61%는 매우 좋지 않은 감정이라고 답했습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 점이 다른 조사 대상국과 북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적어도 대학 졸업장이 있는 사람은 교육 수준이 그보다 낮은 사람 보다 북한에 매우 냉담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51%, 여성 43%가 북한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설문조사 대상국으로 아태 지역 내 북한과 일본, 인도, 중국 네 나라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인의 중국에 대한 감정 온도는 북한보다 조금 높은 화씨

28도, 영하 2.2도로, 지난 2018년의 영상 5.6도 크게 낮아져 미국인의 대중 인식이 악화됐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인도가 화씨 48도, 섭씨 8.9도로 그 뒤를 이었고, 일본이 화씨 59도, 섭씨 15도로 가장 높았습니다.

‘퓨리서치센터’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 고위 관리의 첫 해외 순방국이 아시아 태평양 국가였다면서 새 행정부의 외교정책 최우선 관심사는 관련 지역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미국인 절반 이상이 일본과 인도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중국과 북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며, 아태지역에는 미국인들에게 ‘친구’와 같은 나라, ‘적’과 같은 나라들이 섞여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퓨리서치센터’는 또한 일반적으로 국제 지향적인 사람들은 미국의 많은 문제들이 다른 나라와의 협력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이 전 세계의 존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북한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대해 ‘따뜻한’ 시각을 갖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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