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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대표 소환 조사


지난해 7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보내는 전단 일부를 들어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보내는 전단 일부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 경찰이 지난달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오늘(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박 대표는 오후 2시쯤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탈북하기 전 남한은 미제 식민지이고 인간 생지옥이라고 들었는데, 우리가 여기에 살면서 편지를 써 대북 전단을 통해 진실을 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치·문화·사회, 자유민주주의, 세계인권선언을 북한 인민에게 알리는 게 잘못이냐”며 “내가

감옥에 가면 동지들이 계속해서 대북 전단을 날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천장을 대형 기구 10개에 나눠 실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고, 한국 경찰은 지난 6일 박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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