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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요 언론들, 북한 정치·경제 동향 주목…“김정은, 대내외적 여러 난관”


지난 13일 북한 평양 기차역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검사대를 설치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북한의 최근 정치적, 경제적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홍수 사태까지 겹치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20일 북한이 경제목표 달성의 실패를 공식 인정하며 내년 1월 노동당 대회를 열고 새 국가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보통 때와 다른 솔직함으로” 자신의 경제발전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초기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며 대중 교역이 크게 감소한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통신은 북한의 내년 1월 당 대회 개최 방침은 “그 때까지 코로나 사태가 완화될 것이라는 희망을 반영한다”면서도, “북한의 빈약한 의료체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경우 국경 인근 교역을 완전히 복원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내년 1월 당 대회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열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정은 위원장이 이 대회에서 미국과 한국에 대한 새로운 대외정책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미 대선 때까지 미국과 진지한 협상은 피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7월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보건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임시 검사소에서 주민들에 대한 감염 검사를 하고 있다. 최근 랴오닝성에서는 코로나 감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보건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임시 검사소에서 주민들에 대한 감염 검사를 하고 있다. 최근 랴오닝성에서는 코로나 감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내년 당 대회를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연계한 것은 여러 기관과 조직, 단체들의 재무 감사와 검열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통신은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스팀슨센터 벤자민 실버스타인 객원연구원을 인용해, “민간 경제활동에 관련된 사람들이 국가 금고에 더 많은 재원을 제공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또다른 조치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정부는 내년 1월 당 대회를 계기로 민간 부문을 상대로 더 많은 돈과 재원을 회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사실상 경제 실패를 인정하고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일부 권한을 이양하는 움직임은 “위기의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겁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북한 경제가 제재와 코로나, 홍수로 인해 20여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될 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파악했다며 7일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파악했다며 7일 사진을 공개했다.

또 내년 1월 당 대회는 김여정 제1부부장과 같은 측근들에게는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다른 이들은 제거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약 1년 전 임명한 내각총리를 교체한 것은 “평양 내 정치적 긴장의 또다른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경제가 미국과 유엔 주도의 제재, 코로나, 대홍수 사태로 인한 "삼중 위기에 얼마나 휩싸였는지 드러났다”며, 지난 약 10년에 걸친 북한 경제 변화를 재조명했습니다.

특히 2016년 북한 경제를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고치인 3.9% 끌어올린 석탄, 철광석, 섬유, 어업의 대중 수출이 2016년 세 차례에 걸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으로 유엔 안보리에 의해 금지된 데 주목했습니다.

이후 제재 강화로 북한 경제는 2017년 3.5% 축소됐고, 이듬해인 2018년 4.1% 줄었으며 특히 대중 수출은 85%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지난해 중국과의 접경 지역 밀수 등 제재난을 완화할 방법을 고안해"경제가 0.4% 성장했지만,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국과의 국경봉쇄로 또다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2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방한 중 한국과 중국 간 대북 논의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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