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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한 노동자 12명 추방"


아프리카 세네갈의 식품회사 '파티센'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리카 세네갈의 식품회사 '파티센'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정부가 북한 노동자 10명을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노동자로 추정되는 인물 25명 중 북한인으로 확인된 2명은 추방되고 나머지 23명은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다고 보고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97호 8항에 따라 북한 노동자를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가 지난 3월 30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고, 14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5월과 12월 사이 모두 10명의 북한 노동자를 추방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이 외에 추가 조치가 있었다며, 다른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 북한 노동자라며 알려온 25명의 명단 중 2명을 확인해 지난 9월 추방하고, 나머지 23명에 대해서는 이민 당국이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개된 나이지리아의 보고서엔 추방된 북한 노동자들이 어느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는 의료업에 종사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날 보고서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나이지리아가 미국이 지목한 북한 노동자 파견국가 명단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018년 재무부 등 부처 합동으로 발령한 주의보에서 모두 29개 나라에 북한 노동자가 파견돼 있다고 지적했었습니다.

이번 나이지리아의 보고서 제출로 북한 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29개 나라 중 보고서를 낸 나라는 러시아와 중국, 쿠웨이트 등 11개 국가로, 아직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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