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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조정관 "미중정상 머지않아 관여 있을 것…하반기 워싱턴서 쿼드 정상회의"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지않아 관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밝혔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기존 체계를 재편하려 한다며, 이에 대한 대응은 도전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6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가능성과 관련해 “머지않아 일종의 관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화상간담회에서,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이나 그 이전 미-중 정상간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녹취: 캠벨 조정관] “I think both leaders will assess and my expectation will be that we'll have some sort of engagement before too long.”

두 정상이 (회동 가능성을) 평가할 것이고, 자신은 머지않아 어떤 종류의 관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중국이 역내 질서를 자신들에 유리한 방식으로 재편하기 위해 “매우 단호하고 확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캠벨 조정관] “Very assertive, determined China that that wants to play the leading role on the global stage and really wants to reshape the operating system, the operating system of Asia. This complex mix of freedom of navigation and peaceful resolution of disputes…with a different system with components of the previous system. But things that will clearly favor China.”

중국은 국제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행사하기를 원하며, 항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 등과 같은 아시아의 기존 운영체계를 자신들에 우호적인 다른 방식으로 바꾸려 한다는 것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특히 “중국이 특정 국가에 사용하는 매우 부정적인 경제적 도구들에 대해 더욱 우려한다”며, 중국의 이런 행태는 “설득으로 다룰 수 없으며 행동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중국 전략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가 기술과 교육, 효과적인 동맹 연합을 모으는 데 있어 올바른 조치를 취했는지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또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전략 수립은 도전적이며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캠벨 조정관] “And so the challenge ahead will be to come up with a strategy that presents China with both opportunities but also very clear challenges for taking steps that are antithetical to the maintenance of peace and stability, and that will be challenging.”

미국은 앞으로 중국에 기회를 제시하는 전략뿐 아니라 중국이 평화와 안정 유지에 반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그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하는데 “이는 도전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따라서 이런 전략을 정교화 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리며, 그러는 동안 “불확실한 기간, 심지어 때로는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국과 중국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지만 이를 보장하기 위한 도전과제는 “이 세대와 다음 세대에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역내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를 올 하반기 워싱턴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정상회의에서는 “백신외교와 인프라와 관련해 결정적인 약속을 보게 될 것”이라고 캠벨 조정관은 말했습니다.

한편 캠벨 조정관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타이완의 “비공식 관계를 지지하지만 타이완의 독립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의 “민감성을 전적으로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캠벨 조정관] “We support a strong unofficial relationship with Taiwan. We do not support Taiwan independence We fully recognize them understand the sensitivities involved here. We do believe that Taiwan has a right to live in peace. We want to see its international role, particularly in areas like vaccines…”

캠벨 조정관은 미국은 타이완이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믿고, 백신과 코로나 팬데믹 관련 사안에서 국제적인 역할을 하기 바라며, 그들이 국제사회에서 외면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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