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 주간…코로나 여파로 규모 축소


미국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지난해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오찬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미국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지난해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오찬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이번주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대부분 행사가 이전 보다 축소된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오는 25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개최됩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규모가 축소돼 대부분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날 워싱턴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소수의 인사들만 초청한 가운데 간단한 헌화식을 진행합니다.

한국전쟁기념비재단은 이날 헌화식을 웹캐스트 방영할 계획입니다.

이날 헌화식에는 로버트 밀키 미 보훈부장관과 켈리 맥키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확인국(DPAA) 국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 등이 참석합니다.

한국 측에서는 이수혁 대사와 표세우 국방무관, 손경준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이 헌화식에 참석합니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3일 VOA에, “코로나로 인해 이번 6.25 행사는 예년과는 달리 대규모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참전용사 위문공연 등 대규모 행사는 후반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5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21개 참전·지원국 대사와 역대 미한연합사령관, 국방부·합참·각군 대표, 한국전쟁 참전용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65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5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21개 참전·지원국 대사와 역대 미한연합사령관, 국방부·합참·각군 대표, 한국전쟁 참전용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65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워싱턴 지역 민간단체들도 이날 한국전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개최합니다.

한미경제연구소(KEI)는 25일 ‘한국전쟁 70년 우정 포럼: 한국전쟁을 기억하며’라는 주제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라이브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의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과 이수혁 한국대사가 연설자로 참여합니다. 또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과 스티븐 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등이 참여합니다.

퀸시연구소도 이날 ‘미국 민주주의와 경제, 사회에 대한 한국전쟁의 유산’이라는 주제의 웨비나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종전 선언 촉구 결의안’ 채택을 촉구해 온 민주당의 로 칸나 하원의원이 연설자로 참여합니다.

로 칸나 민주당 하원의원.
로 칸나 민주당 하원의원.

뉴욕의 아시아 소사이터는 이날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의 온라인 상영회를 개최하며,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에서는 한국전 70주년을 기념하는 법안과 결의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하원에는 한국전 70년을 기념하며 미-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과 법안이 총 4건 발의됐습니다.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 민주당의 아미 베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테드 요호 하원의원 등 한반도 관련 주요 의원들이 발의했습니다.

그밖에 미국 정부가 주최하는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 일정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