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19일 남부 지역의 정부군 훈련소를 공격해 최소 5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예멘 군 당국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남부 샤브와주에 있는 알알람 군사훈련소를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이번 공격은 수개월 전부터 예멘에서 교전이 다시 격화된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공격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후티 반군은 해당 훈련소 공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샤브와주 정부는 공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피해자들이 예멘 국내 치안 부대에 합류하기 위해 훈련받던 신병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유혈 공격은 훈련과 준비 과정에 있던 신병들을 겨냥한 비열하고 기습적인 공격으로, 군사적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이자 샤브와주의 안보와 안정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예멘 정부와 이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에 샤브와주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방공 및 조기경보체계 구축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성명은 또 샤브와주 내 공립병원 2곳과 민간 의료시설들에 부상자 치료를 지시했으며 중상자는 필요에 따라 전문 치료시설로 이송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최고 통치기구인 대통령지도위원회의 라샤드 알알리미 의장은 이번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알리미 의장은 이번 공격이 “후티 반군이 압박을 받거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파괴 공작이 실패할 때마다 비겁한 테러 공격에 의존하는 행태를 보여준다”고 비난했습니다.
최근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다시 격화되면서, 예멘 내전의 대규모 전투를 사실상 중단시켰던 2022년 유엔 중재 휴전 합의도 무너졌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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