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5월 1일

1931년 5월 1일 오늘

미국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준공식이 열립니다.

미국의 허버트 후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전원 스위치를 누르자 빌딩 1층부터 102층까지 불이 환히 켜졌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착공한지 14개월 만에 완공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끈것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높이였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뉴욕시에 있는 크라이슬러 빌딩이었습니다. 하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크라이슬러 빌딩에 최고 층 지위를 빼앗길 것을 우려해 61m 더 올려 짓게 됩니다.

이로써 높이 381m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이후 뉴욕에 세계 무역 센터 빌딩이 세워질 때까지 40여 년 동안 세계 최고 마천루의 영예를 이어가게 됩니다.

현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1851년 5월 1일 오늘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만국 박람회가 개최됐습니다.

한해 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앨버트 공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아놓는 박람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 혁명의 중심지로 자부심이 높았던 영국은 자신들이 이루어낸 성과를 전 세계에 뽐내기 위해 박람회를 열기로 결정합니다.

영국은 이때 유리와 철을 이용한 ‘크리스탈 궁전’ 즉 수정궁을 지었습니다.

30여 만장이나 되는 유리를 조립해 만든 수정궁은 전 세계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수정궁 안에는 세계 각국이 출품한 1만 3천 여 점의 물품과 첨단 과학 기구들이 전시됐습니다.

참가국들은 이 만국 박람회를 산업문화를 교류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런던 만국 박람회는 6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성황리에 그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