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분쟁 종식과 핵심 해로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둘러싸고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22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며 국제 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미국이 이란 정권과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어떤 합의든 이란이 핵무기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할 수 없게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불안정한 휴전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분야와 신기술, 항공우주 산업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 그룹 주가가 AI 투자 기대감 속에 다시 급등하면서 이틀간 상승률이 34%에 달했습니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8.42% 급등한 7천815.59를 기록하며 주요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고, 일본 닛케이(Nikkei) 225 지수도 2.68% 오른 6만3천339.07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닥스(DAX) 지수는 0.53% 상승한 2만4천606.77, 영국 풋시(FTSE) 100 지수는 0.11% 오른 1만443.47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홍콩 항셍지수는 1.03%, 상하이종합지수는 2.04% 올랐습니다.
다만 중동 평화 전망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이 중동 평화 가능성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3% 상승한 배럴당 104달러 88센트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1.6% 오른 배럴당 97달러 93센트에 거래됐습니다.
두 유가 지표 모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이후 40% 이상 상승한 상태입니다.
한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달러당 159엔을 넘어선 일본 엔화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환율은 일본 당국이 과거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섰던 수준에 근접한 것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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