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축구 대표팀의 미국 내 월드컵 경기 참가를 재확인한 가운데, 이란 체육부 장관은 이란은 월드컵에 참가할 여건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축구 대표팀의 미국 내 월드컵 경기 개최를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10일 늦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월드컵 대회와 "이란의 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물론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를 묻는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란은 오는 6월 15일부터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부 장관은 11일 국영 텔레비전에 출연해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상황에서 월드컵 참가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도냐말리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10일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월드컵 같은 행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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