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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정교회 “오르미아 지역에서 신도 60명 살해돼”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 지도.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 지도.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는 지난주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공격으로 최소 60명의 신도가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살해 행위를 규탄하며 공격범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교회의 최고 의결기구는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10월 20일과 24일 반군인 오로모 해방군(OLA)이 연방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곳인 오로미아 주의 아르시 지대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10월 20일에 발생한 첫 번째 공격으로 메르티 지구의 고라 실링고에서 14명이 사망했으며, 이어 셰르카 지구에서 발생한 두 번째 공격으로 46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성명은 "우리는 또한 신도 20명의 가옥이 전소했고 20명 이상의 신도가 심각한 부상을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위치한 에티오피아에서는 아비 아머드 현 총리가 집권한 2018년 이후 폭력 사태가 증가해 왔습니다.

오로미아 지역의 분쟁은 같은 해 OLA 분파가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오로모 해방전선(OLF)'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다시 점화됐습니다. OLF는 아비 총리 집권 이후 인근 에리트레아에서 돌아왔습니다. OLA는 자신들이 오로모족의 자결권과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후 티그라이 지역에서 2년간 전쟁이 이어졌으며, 이 전쟁은 2022년 프리토리아에서 에티오피아 정부와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 반군 간에 체결된 적대 행위 중단 협정을 통해 끝났습니다.

암하라 지역에서도 또 다른 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연방 정부가 지역 준군사 조직의 무장 해제를 시도하자 이에 반발한 현지 민병대와 암하라 지역의 '파노(Fano)' 반군 간에 충돌이 발생했고, 이후 지금까지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전 오로모 해방군(OLA), 파노(Fano), 그리고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에서 갈라져 나온 분파를 포함한 7개 세력은 아비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동맹을 결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연방 정부는 이번 살해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로미아 지역의 한 관리는 현지 언론에 이번 공격이 해당 동맹 세력의 소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반군 측 관계자 또한 이번 공격이 지역 정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에티오피아 교회는 중앙 정부를 향해 신도들을 보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기독교인을 겨냥한 공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게시물을 통해 "분쟁의 모든 당사자는 기독교인을 비롯한 모든 신앙인이 이러한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가해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앞서 이달에 성명을 내고 에티오피아 내 폭력 사태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성명은 미국 국무부에 에티오피아 내 당사자들과 협력해 폭력을 종식하고, 책임 있는 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퓨 리서치의 추산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인구의 약 62%는 기독교인, 36%는 무슬림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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