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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타격"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 북서부의 상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매우 한산한 모습이다.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 북서부의 상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매우 한산한 모습이다.

미국인 절반 가량이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 공영방송 NPR과 PBS 그리고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자신이나 가족 중 누군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일이 줄거나 일자리를 잃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의 1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입니다.

특히 이 같은 답변은 유색인종과 저학력 응답자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백인 응답자 가운데 43%가 직장을 잃었다고 답한 반면 유색 인종은 60%가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의 바바라 카르발로 국장은 타격을 입지 않은 사람들이 없지만 중산층 혹은 노동자 계층에 매우 큰 구멍이 생겼다며 사회안전망이 튼튼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 사태로 미국인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23일 기준 미국 내 누적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무려 2천 650만여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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