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1조8천억 달러 '코로나' 긴급자금안 부결...23일 재표결 전망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3일 상원 민주당 지도부와 면담하기 위해 연방 의사당에 도착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3일 상원 민주당 지도부와 면담하기 위해 연방 의사당에 도착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 경기 부양책이 22일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이날 상원에서는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긴급 대책 법안에 대한 표결이 있었으나,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몇 가지 내용에 이견을 보이면서 부결됐습니다.

이 법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미국인들과 미 기업에게 보조금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 법안이 기업들에게 너무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 건강보건 센터와 양로원, 마스크와 호흡기, 개인보호장비 등의 생산, 그리고 각 주와 지역정부에 더 많은 자금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보조금 지원과 관련 재무부가 너무 많은 재량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날 민주당이 “자체적인 경기부양법안을 만들 것“이라며, 이는 공화당이 지지하는 법안과 “매우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쳑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도 부결된 법안의 문제점들이 해결되어야 한다며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만약 법안이 통과되지 못해 시행에 옮기지 못한다면 이는 모두 민주당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23일 이 법안을 다시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